이번에 소개할 만화는 치키타 GUGU.
작가는 TONO입니다.
살인귀가 퇴마사(?)를 키워서 잡아먹으려는
이른바 키잡물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뭐 세간에서 말하는 그 잡아먹는다와는 다르게
진짜로 우걱우걱 먹으려는게 목표인 만화지만요..
귀여운 그림체를 가지고
무척이나 잔혹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약간 이상한 만화입니다.
주인공은
강한 퇴마 집안으로 유명한 치키타가의 아이
치키타 구구.
그는 가족들이 전부 살인귀에게 죽어버려
외톨이가 된채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등장한 라 라므 데라르 라는 식인귀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이 라 라므 데라르 식인귀가 바로
치키타 구구의 가족을 전멸시킨 괴물.
그러나 치키타 구구만은 맛이 없어서 먹지 못했습니다.
이 맛없는 인간과 백년의 계약을 맺어
백년을 기다리면
지금까지는 한번도 맛보지 못했던
최고의 음식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백년을 기다리며 치키타와 살아가기로 결정한것이죠.
인간이 소, 돼지등등 식용으로 가축을 기르는것 처럼
라 또한 인간을 맛있게 먹기위해 구구를 기르기로 합니다.
이러한 백년에 걸쳐
치키타 구구를 길러 잡아먹으려는 괴물과
길러지는 퇴마사의 이야기가
이 만화의 핵심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이상한 관계속에서 친구들이 늘어나고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분간이 안가게 만드는
정신이 이상해질듯한 논리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와 귀여운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보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드는게
흥미 진지한 만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초반부가 클램프의 xxx홀릭을 연상시키게 하고
퇴마일을 해나가면서 변해가는 라와
그 라를 대하는 인간들의 태도변화 같은점이 상당히 맘에 드는 만화입니다.
후반부는 별로 안좋았지만 초중반은 상당한 수작인 만화
한번쯤 읽어볼만한 만화입니다.
다만 무척 잔혹하고 옳고 그름에 혼란을 주기 때문에
잔인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은 안읽는게 좋겟네요
덧글
묘사가 잔혹한것 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도 전혀 가볍지 않아서 - 윤간이라던가 - 그림체와 갭이 심하더군요.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